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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서평

독자서평
제목 양의 탈을 쓴 늑대에게 바치는 책
정보
등록번호 :
29
등록일자 :
2023-11-17
작성자 :
조량덕
평점 :
5
내용
악인론
제목이랑 내용이 한결같다.

내용이나 작가의 필체에 호불호가 갈릴 수 있으나 한결같이 도발적이다.

악인답게 살아가야지 악인도 선인도 되지 못해 애매모호하게 걸쳐살지 말아야한다.

나쁜 인간으로 손가락질 받더라도 비난 받을 각오로 임하며 살아가야 한다.

선한 사람들의 방식을 따라갔지만 자신이 망가지고 있다면 의심없이 내려놓아라.

양의 탈을 쓴 늑대와 같은 사람이라면 탈을 벗어던져라. 늑대의 삶을 살아가더라도 양을 사냥하지 말라.

남을 이용하되 감정 없이 이용하지 말고, 대가 없이 쓰고 버리지 말고, 남이 먼저 다가와주고, 남이 자신의 모든 것을 받아줄 수 있다는 작은 기대를 접어라.

와 같은 내용들이 담겨있다. 이 서평에 적은 내용은 새발의 피다.

차가운 이성으로 보기엔 이래선 안된다고 느껴지는 내용이다.

나 역시 책을 읽다가, 초반부에 이 작가가 뭐하는 인간이길래 이런 내용을 썼나 찾아보았다.

악인전은 아이러니하게도 악한 사람의 방식을 따르되 일말의 선함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부모를 상처입히더라도 지금 부모에게 덜 상처주기 위해 자신의 삶을 포기하고 순종하며 살아가지 말라고 말하지만

그 것은 부모의 모든 것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고 책 마지막에 부모에 대한 감사가 적혀있다.

이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법천지 대악당이 아니라 악당의 방식을 이용할 줄 아는 유연한 사람이 되라는 것이라 느껴진다.

양의 탈을 쓰기엔 내면의 늑대가 괴로워한다면 양의 탈을 벗어던지고 살아가라고.

그러면서도 내면의 늑대가 있다고 정해진 만큼의 양만 사냥해야 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