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을 고를 때 가격을 먼저 보는가? 상품의 브랜드를 먼저 보는가? 가격보다 실용성을 먼저 보는가? 디자인을 먼저 보는가?

이 책에선 디자인에 대해 다루고 있지만 위에 나온 가격, 실용성, 브랜드와 디자인에 담긴 철학, 디자이너의 가치관, 디자인이 탄생한 사회배경에 대해 심도 깊게 다루고 있다.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책에선 좋은 디자인을 단정하지 않는다.

나쁜 디자인과 괜찮은 디자인, 그리고 작가가 좋아하는 디자인이 대부분이다.

상품의 겉표면을 디자인이라고 착각한다.

디자인은 때론 작품의 실용성에 영향을 미치며, 브랜드 파워에 따라 나쁜 디자인을 가질 수 있고, 때로는 가격이 높다해서 디자인이 실패하지 않는다고 책에 쓰여있다.

작가가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았지만 좋은 디자인은 아마 책으로 유추해보건데 소비자의 성향에 맞는 디자인을 가진 상품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작가는 하나 더 강조한다. 나쁜 디자인은 여러가지 요소로 실패할 수 있으나 좋은 디자인을 목표로 둔다면 사람을 위한다는 마음을 기반으로 둬야 한다고.

아랍에서 이어진 새로운 학풍이 아랍에선 종교와 근본이라는 이름하에 말살당했음에도 유럽에 이어졌던 것처럼 사람에게 사람으로 이어진다고.

내용은 많이 어렵지만 작가의 과거에 대한 수기가 낭만적이라 마음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