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끔찍한 피로가 쌓여 결국 덜 힘든 일을 찾는 사람들을 만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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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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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
미리 말하자면 이 책도 어렵다.
만일 책을 읽으면서 핸드폰이 자신의 주머니에 있다면 인터넷으로 단어를 좀 검색해야 할 것이다. 한 번 읽어도 무슨 내용인지 잘 몰라서 메모장에 내 스스로 정리하면서 내용을 정리했다. 그래도 어렵다. 간략하게 요약하면 피로는 강압적인 명령이 아니라, 유려한 권유와 부탁으로 가득 찬 사회에서 발생한다. 그리고 명령 대신 권유와 부탁은 강제성을 띄지 않지만, 강제로 할 수 밖에 없도록 구성원을 몰아세운다. 지금 스팩경쟁과 같이 누가 강요하지 않았지만 다들 할 수 밖에 없는 자기개발처럼. 권유와 부탁으로 만들어진 경쟁엔 브레이크가 없다. 권유와 부탁이라서 구성원이 자발적으로 행한 행동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과도한 스팩경쟁이 생기더라도 막을 도리가 없다. 그렇다고 권유와 부탁이 강제성을 띄지 않는가? 그 것도 아니다. 권유와 부탁이지만 사회 구성원의 목을 조르는 건 강요나 명령과 같다. 마치 밧줄로 목을 조르는 것과 물에 빠져 서서히 숨이 막히는 것과 같이. 권유와 부탁이 띈 이중적인 속성은 사회 구성원을 피로하게 만든다. 자발적인 강요. 필요 없는 스팩이지만 서로가 서로를 눈치 보게 만들고, 언제는 실패해도 괜찮다는 말을 하지만 사회 구성원들은 실패를 패배로 받아들이게 된다. 그 사회는 피로 사회다. 피로 사회의 끔찍한 단면은 피로에 나가 떨어져 그나마 덜 힘든 일을 찾게 된다. 다 같이 200만큼 피로가 쌓인 사회라면 이상향이 200의 피로 대신 150정도의 피로만 받아들이며 사는 수동적인 삶을 추구하게 된다. 희망이나 미래 대신 덜 피로한 삶을 꿈꾸게 된다. 그래서 어떤 일을 하느냐, 누구랑 일하느냐, 무슨 미래를 꿈꾸느냐는 동기 대신 덜 힘든 일, 덜 괴로운 일을 찾게 된다. 현재 청년 취업난을 몸소 겪어본 나로선 너무 공감가고 안타까운 내용이 많았다. 처음에도 말했다시피 책은 짧지만 어려운 말이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