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로운 마음을 품는 것을 경계해야 된다는 내용을 담은 책이다.

제목에서 알다시피 정의감은 좋은 것이지만 중독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리고 책에선 정의감 중독의 민낯을 가감없이 소개한다.

정의를 지키기 위해 또 다른 정의를 어기는 부당한 방법을 사용하며, 정의를 위해서라는 변명을 하는 사람의 사례도 있다.

모순이다.

하지만 사례에서 나온 사람은 진심으로 정의를 수호하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믿는다.

사람이 정의를 추구하며 살아가는 것은 숭고한 일이다.

올바른 마음을 품고 살아가는 것에서 정의감은 하나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책에선 정의는 그저 올바른 삶을 살아가기 위한 수단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언제나 책에서 지적하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의를 수단으로 삼고 살아가더라도, 정의를 추구하며 얻은 옳지 못한 결과마저 변명하는 수단으로 정의를 악용하면 안된다.

올바른 사람이 되는 일은 정의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정의를 의심하는 것이라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