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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서평

독자서평
제목 여러가지 제시된 편지와 상상하는 재미가 있는 책
정보
등록번호 :
14
등록일자 :
2023-10-10
작성자 :
조량덕
평점 :
3
내용
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 (개정판)
나는 이 책에 5점을 주고 싶지만 이 책을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그 사실을 알고 다시 읽어보니 싫어할만한 이유가 제목에 적혀있다.

상상에 어느 부분 맡기는 부분이 있다.
편지에 적힌 내용과 나머지 부분을 상상해야한다.

역사 관련책에서나 쓰는 교차검증을 이 책에선 어느 부분 할 줄 알아야 한다.

스스로 상상하는 맛이 있다면 굉장히 재밌게 읽을 수 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대목은 주인공에 대한 평가가 갈리는 부분이다.

주인공을 싫어하는 두 사람이 쓴 편지가 책에 있다.

한 사람은 진심으로 주인공을 싫어하는 묘사만 있다. 무한도전 죄와 길 특집에서 나온 대사를 빌리면

'이효리씨의 증언은 부정적인 선입견이 있어서 객관적인 증언을 할 수 없다."

였나?

하지만 나머지 한 사람은 주인공을 싫어하는 이유가 있지만 그래도 주인공을 존중한다.

그 이유는 주인공의 한결같은 정직함과 성실성에 있다.

주인공이 큰 실수를 저질러 주인공에게 실망했지만, 주인공은 실수했을지라도 자신이 책임지기 위해 다른 방법으로 노력한 모습을 편지에 그대로 기술했다.

다들 알다시피 이 것만으로도 나머지 한 사람은 주인공을 꽤 좋아한다는 걸 알 수 있다.

나 역시 주인공처럼 나를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이렇게 기억되고 싶다.